일본 외식업창업(5)-일본 식당창업에 필요한 부동산 형태를 먼저 생각하자

음식점 창업에서 장소선정은 중요하다.


내가 어떤 음식을 잘 만들고, 잘 팔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소가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다른 요건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식당창업을 준비함에 있어서, 


알아야 하는 부동산 물건의 형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누구나가 이렇게 유동량이 많은 1급지에서 창업을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1급지는 1급지나름대로의 단점이 있으며,

신호등 하나를 건너는 와중에서도, 어떤 식당을 찾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임료가 비싼 탓에, 1급지에 창업을 했다고 할지라고, 장기간 유지해나가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일본 음식점 창업- 4가지 부동산 형태




일본에서 음식점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판매를 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고객과의 접점이 없으면, 음식을 판매할 수 없다.


음식점 창업을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은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10평 안팎의 작은 식당을 창업하는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간혹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서 10여평의 안팎의 작은 식당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설사 있다고 할지라도, 긴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입점 부동산 장소가 정해지기 전까지, 


필요한 생활비를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창업을 위해서 준비해 둔 자금을, 좋은 물건을 찾기도 전에 생활비로 전부 소진해버릴 가능성 또한 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식당창업준비를 할 것을 나는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물론 비자가 안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1.도보권의 신축물건


 한국에서 지하철이라든지, 아파트 단지가 한개 들어서면, 함께 들어서는 것이 바로 상가건물이다.


이 상가건물에는 언제나 빠지지 않는 창업 아이템이 있는데,


1. 세탁소,


2. 식당


3. 슈퍼마트


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주변에 맨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이에 맞춰서, 상가건물이 세워지고, 식당, 세탁소, 마트, 옷가게가 들어선다.


이전에는 작은 상점도 많이 있었지만,


현재 일본은 대형 기업이 거의 독점해 나가는 추세이며, 왠만한 인맥과 자금, 사업경험이 없는 한,


이러한 신축 상가건물에 입점하는 것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만일, 기존의 식당 점포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실적이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것 같기는 하다.)


만일 개인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 창업을 하려고 생각한다면, 


도보권의 신축물건은 소비자 입장에서 이용하기 편리한 좋은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단 객단가는 낮을 수밖에 없으며, 회전율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부동산물건 형태다. 


이러한 부동산 형태에는 규동, 라멘과 같은 빨리 먹고 떠날 수 있는 식당을 창업해야 한다.




2.도보권+ 도로변 물건



일본은 도쿄 중심지, 오사카 중심지, 후쿠오카 중심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거의 시골이라고 느껴질만큼, 무언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나라다.


상업지역과 거주지역의 구분이 확연하며,


거주지역은 일본 법령에 의해 2층이상의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일본은 한국보다, 고층건물이 적으며, 


단독 주택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아무튼, "도보권 + 도로변 물건"은 도쿄 중심지, 오사카 중심지를 조금만 벗어난 곳에 


창업할 경우에 많이 이용되어지는 부동산물건 형태다.


이 형태에 입점할 경우, 가족단위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으며,


도보권의 고객, 자동차를 타고 왕래하는 고객 모두 확보할 수 있으므로,


객단가는 높은 편이며, 회전율은 낮다고 할 수 있다.


만일 이 부동산 형태에 입점하여 창업을 하려고 한다면, 


야키니쿠, 양식 레스토랑, 뷔페식당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상가내에 만들어진 건물이라기 보다는,


주차장이 확보된 형태의 지상위에 설치된 건물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은 부동산 관계 법령상, 식당 상가여도,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수고, 공사하는 비용도 상당한 탓인지, 


이미 시설이 갖추어진, 이누키 건물이 이 부동산 형태에서 제일 많다.


따라서, 이누키를 생각한다면, 이 부동산형태가 가장 많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3.도로변 물건




일본은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자동차 없이 생활이 불가능하다.


도쿄, 오사카와 같은 중심지는, 정말 치밀할 만큼, 지하철, 덴샤시스템이 잘 만들어져 있지만,


대도시를 벗어나면, 자동차 없이 생활하기 어렵다.


그래서인지,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 푸드점이 도로변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다.


물론, 간판도 크고, 잘 보인다.


이전에는 휴게소 역할을 한 것에 불과할 지 모르지만,


큰 도로변에는 많은 외식기업이 입점해 있으며,


단점이라고 한다면,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주 고객인 탓에,


술을 팔아서 돈을 벌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술을 파는 것이 아닌, 식사와 음료로 승부를 건다고 생각한다면,


이 부동산형태에 입점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또한, 운전객이 주 고객이므로,


테이크 아웃과 같은, 도시락 창업도 눈여기고 해볼만한 입점장소라고 할 수 있다.




4.상업 시설내의 임차물건




일본에서 이름있는 이온과 같은 대기업이 설치한 대형 상업시설 안에는 


많은 무수한 식당기업들이 몰려있다.


당연, 일류 프랜차이즈 기업이 입점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경쟁이 심하다.


또한, 자리가 좋으니까, 장사가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업시설일 수록, 건물 관리자에게 잔소리를 듣는 경우가 많고,


매출관리에 있어서도, 


직접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 관리담당자가 관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매출의 몇%를 이익으로 가져간다는 식으로,


영업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겉 모습만 보고, 장사가 잘 될 것 같으니까. 


창업을 하고 싶다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절대로 외국인의 편의를 쉽게 봐주지 않는다.




결론.  식당창업에서 부동산입점은 한번 잘못 선택하면, 회복이 어렵다. 따라서, 신중히 잘 고려하자.




간혹, 일본사람은 매너도 좋고, 믿을만하고,


한국인들이 사기꾼이며, 제일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나는 일본에서 살면서, 나쁜 일본 사람들도 많이 경험해 보았으며,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한국인의 존재를 기쁘게 생각하지도 않으며,


한국인이 조선족을 생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나는 일본인에게 사기를 당해서, 큰 돈을 날린 적도 있으며,


동호회 모임이라고 해서, 일본인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가,


그들 나름의 이지메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몸소 경험한 일도 있다.


오히려, 일본 생활하면서,


말도 편하게 하면서, 서로 마음맞는 일부 한국인들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아무쪼록, 일본에서 식당창업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부동산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신중히 잘 준비하길 바란다.


당신의 성공을 바란다.


-카부시키 쇼켄

 

 

본 블로그의 목적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선량한 한국인의 삶의 방향"에 참고가 되고자 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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