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회사에 내정 받았다고? 너무 좋아하지 말자.
내정 받은 회사도 회사 나름이다.
상장회사이고, 대기업이어도,
하루 20시간 근무에 자살하는 사건사고도 일본에는 있다.
일본 젊은이들이 회사로 취업하는 것을 희망하지 않고,
편의점, 식당등의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프리터 생활을 하는 것도,
눈 앞에 보이는 돈과 지위 보다,
"자유를 향한 열망"이라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의 직장 분위기? 회사마다 다르다.
군대를 다녀온 한국 남자라면, 알거다..
보충대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자대에 배치받을 때,,
별의별 생각과 걱정, 불안이 앞선다.
군 생활 중 제일 힘든 이등병, 일병 시절에
어느 자대에 배치받고 어떤 고참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군생활이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일본의 직장도 마찬가지다..
X같은 회사, X같은 상사, x같은 부서를 만나면 X된다.
따라서,
친구가 일본회사에 취업되었다고 부러워하지도 말고,
그냥 그 친구의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보기만 하자..
배 아파할 필요도 없다.
한국의 잔업, 직장내 괴롭힘. 직장내 폭력, 직장내 왕따, 직장내 성폭력...등등...
나쁜 건 다 일본에서 온거라 생각하면 된다.
한국의 직장 문화는 군대와 비슷하다.
일본은 군대가 없다지만,, 별반 차이가 없다..
나이 관계 없이, 먼저 들어오고 직급이 높으면 무조건 상사고,
충성을 다해서 따라야 한다.
일본애들이라고 일을 잘하거나, 일본어를 잘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군대에서 일 못해서, 아랫 후임들 고생시키는 고참이 있듯, 직장도 똑같다.
아무튼,
이런 블랙 직장에 취업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예방하자는 마음에서
글을 남긴다.
일본 취업에서 피해야 하는 회사
1. "미경험자 환영!!" 이라면서 "급여가 높은 경우"는 일단 주의하자!
-> 입장 바꾸어서, 본인이 경영자라고 생각하자.
경력직을 뽑고 싶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을 뽑고 싶을까?
일본은 대기업이어도 신입월급이 18만엔~23만엔 수준이다.
그런데, 생판 경험 없는 신입에게 27만엔이상을 주겠다고?
외국 명문대 출신이거나,
영어를 잘한다거나 특출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아무런 자격증, 학력 조건 없이,
미경험자에게 27만엔 이상의 가까운 급여를 제시하는 회사라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런 회사는
무급 잔업이 많거나, 추가 잔업시 잔업수당을 지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 6개월 뒤, 정사원 채용등의 광고를 내거는 회사.
-> 한국에서도 계약직 문제가 커져서 계약직을 2년 이상 고용할 경우,
정직원으로 고용해야 하는 법안을 만든 적이 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회사는 머리를 굴려서 1년 11개월로 계약을 맺는다.
일본 회사도 똑같다.
정직원 되어 봤자, 공무원 대접 못받는다.
정직원이라는 이름에 홀려서,
제대로 된 취업은 커녕,
소중한 젊은 인생을 낭비할 수 있다.
3. 정신론을 강조하며, 세뇌를 시키려는 회사.
-> 취업은 고용자와 취업자의 채권,채무 관계의 계약이다.
즉,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서,
능력이 있는 놈에게는 비싼 돈을 지불하고.
쓸모 없는 놈에게는 싼 값을 지불하거나 자르는 것이 시장원리다.
그런데, 능력 있는 놈한테.
"꿈" ,"성공"만을 강조하며,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금액을 제시하는 회사가 있다.
아무리, 일본이라지만,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다.
본인의 월급과 가치는 회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정하는 것이다.
본인의 가치가 높다면, 과감히 전직하자.
4."가족"같은 분위기의 회사.
->장난이길 바란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나의 동생, 엄마. 아빠. 조카에게 얼마나 많은 말을 함부로 해왔던가..
피붙이는 그나마 정이라도 있어서,, 싫은 소리 들어도 기분이 별로 나쁘지 않다...
그런데,, 직장에서, 엄마의 잔소리를 제 3자로부터 듣는다고 생각해보자..
끔찍하다...
가족은 나의 가족만으로 충분하다...
5. 중도 채용이 많은 회사.
-> 일본에서 유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국 구인정보를 보면 특히 많이 보인다.
맨날, 사람들이 그만둔다..
왜 그만둘까....
X같아서가 아니었을까...
이런 회사는 일단 피하자..
나도 X같아서 내일 모레 그만둘 가능성이 높은 회사다..
이상. 일본 취업에서 피해야 하는 회사에 대해서 적어 보았다.
일본 취업.. 결코 좋지 않다.
간혹, 잠깐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돈 좀 벌어봤다고
일본 취업을 꿈꾸는 세상 물정 모르는 젊은 친구들이 있다.
꿈깨자.
한국이 싫어서 일본으로 안일하게 취업처를 정한 것이라면...
호랑이굴이 싫어서 늑대굴에 들어온 것과 마찬가지다..
월급 20만엔 받아서, 월세내고. 밥값내고 하면...
남는 거 별것 없다.
물론 회사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말이다..
-카부시키 쇼켄
본 블로그의 목적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선량한 한국인의 삶의 방향"에 참고가 되고자 함에 있습니다.
http://www.japan-story.biz/ [나 일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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