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행복해질 거라는 착각이 만든 허상.일본어로 행복은 집착과 고집을 부른다.

일본에서 살면서 일본어를 사용하다 보면,


이제까지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일본어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일이 있다.


일본어로 행복 [시아와세 幸せ]라고 한다.


그리고 결여된 부분 없이 똘똘 뭉친  모양의 형태  [마루 ]라고 표현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이 똘똘 뭉치면,


 그 언어는 


[幸せ]행복이 + [丸] 똘똘 뭉치면  = 집착 [슈쟈쿠 執着] , 고집[ 코시츠 固執]


라는 어감이 별로 행복과 멀어지는 표현이 된다.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한자에는 이런 깊은 의미가 있었구나 하면서,


감탄도 하지만,


일본어 한자가 말해주는 것처럼,


행복을 좇다보면, 집착과 고집이라는 것이 항상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을 좇아 사랑을 추구하던 것이 


어느샌가, 집착이 되고....고집이 된다.......


결혼이라는 것도 결국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결혼 또한, 행복을 좇아 방황할 수 밖에 없는, 집착과, 고집이라는 그런 길이 되지 않을 까 싶다.


결혼이란 정말 행복한 것일까...




행복이라는 정체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서 결혼한다.


그러나, 일본어 한자에서 보듯이,


행복[시아와세 幸せ]이라는 글자가


[幸せ]행복이 + [丸] 똘똘 뭉치면  = 집착 [슈쟈쿠 執着] , 고집[ 코시츠 固執]가 되는 것처럼,


행복이라는 글자 그 자체는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부터 일본한자가 이렇게 사용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일본 국어학자는 행복[시아와세 幸せ]라는 글자는


원래 [시아와세 幸せ]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와 함께 일을 만든다는 뜻의 「시아와세 仕合わせ」라고 한다.


만약 결혼이라는 것이 다른 누군가와 함께 일을 만들어 간다는 뜻의 


「시아와세 仕合わせ」라고 한다면, 정말 행복의 의미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대 일본인들의 행복이라는 글자가


[시아와세 幸せ]


인 것을 보면, 현대 일본인들의 행복이라는 것은 정말 행복이 아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하면 행복해질 거라는 착각이 만든 허상


예전의 부모세대들과 달리,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 못지 않게, 


여성의 사회진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더 이상, 가장이라고 불리는 남자 혼자만의 수입만으로는 생활하기가 어렵다.(일반 서민 기준)


또한, 일본은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만한, 풍속업의 종류가 많으며,


불륜도 한국보다 더 많다고 나는 생각한다.


결혼하면, 주변에서 보기에는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더 이상 ATM으로 살고 싶지 않은 남성들과,


서로 다른 가치관과 편리함으로 인해서, 더이상, 결혼이라는 것이 행복의 수단이 될 수 없으며,


허상일 수 있다는 현실에 젊은이들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본다.









결혼이, 행복해질 수 없는 이유?


결혼이 행복해 질 수 없는 이유는 다음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1.자신의 자유가 사라진다.


: 군대에서 좋았던 선후임도, 사람인지라, 마찰이 있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서로 다른 두 남여가 마찰이 없을 거라고는 할 수 없다.


이제까지는 혼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던 시간과, 활동내용들이,


항상, 배우자의 눈치를 보면서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나의 시간의 자유, 금전의 자유, 행동의 자유가 제약을 받는다.







2. 나와 나의 가족만이 아닌 배우자의 친족과의 관계가 의외로 어렵다.


고부간의 갈등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모든 드라마의 단골 주제였다.


일본도, 명절이 있고, 관혼상제도 한국 못지 않게 있다.


결혼이라는 것이 배우자만 있으면, 좋을 것 같아도,


배우자의 친족까지 생각을 해야 하는 과정이 되면,


결혼이라는 것이 결코, 행복이라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3.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배우자의 단점이 보인다.


신혼 때에는 서로 좋아서, 외모 관리도 하고,


서로 싫은 모습은 잘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나, 가족이 되면서,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서로의 원래 모습을 보게 되고,


변했다는 기분을 갖게 되며, 상대방에 대한 실망이 생기게 된다.


치약을 짜는 방법부터, 화장실 이용방법부터...


뭔가, 서로 다른 모습을 마주하며, 잔소리와 싸우는 하우징파이터의 나날이 된다.


라운드 원....라운드...투....


그 누구도 케이오 당하지 않는 전투가 시작된다.





4. 금전적으로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이제까지 혼자 살 때에는 충분히 여유롭게 생활이 가능했던 금액이,


가족이 늘어날 수록, 부족하게 된다.


매년, 월급이 늘어나면 좋겠지만,


일본의 실질적 임금은 매년 그대로이며,


생활비는 비싸지고, 자녀의 교육비를 비롯한 지출이 생활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경제적 자유가 사라지고,


용돈 월 3만엔을 받고 사는 인생이 이때부터 시작된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돈관리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여성들이 많이 하는 것 같다.








결론. 결혼하지 않고 사는 것은 어떤 삶일까.


사무치듯 외로움이 눈물을 적시는 때가 인생에는 몇번씩 찾아온다.


사랑에 눈물을 흐르기도 하고,


혼자서 착각에 빠져서, 행복한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결혼이라는 것은 한국, 일본 현대 사회가 만든,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이며,


이 결혼이라는 제도는 훌륭하다는 생각을 한다.


결혼을 하고 싶고,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결혼과 행복이라는 것이 별개라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결혼 생활의 모습에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결혼을 하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닌, 


지금이 그냥 행복한 것이 맞지 않을까..


[Be happy]가 아닌, [Do happy] 로써.......


내가 오늘 그냥 행복한 것이 그냥 좋은 것이 아닐까....


결혼을 해도, 나의 시간, 돈, 인간관계의 자유를 가질 수 있다면...


그 결혼은 정말로 최고의 행복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난. 그런 결혼을 지향한다.


-카부시키 쇼켄



 http://www.japan-story.biz/ [나 일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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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부시키 쇼켄

본 블로그의 목적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선량한 한국인의 삶의 방향"에 참고가 되고자 함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