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살다보면,
참 상식이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다.
극우단체들의 일부 잘못된 행동도 있지만,
한국인이 한국인을 미워하는가 하면,
한국을 좋아하던 일본인들도 한국에 대해서 거리를 두는 데에는
한국인들의 몰상식한 행동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상식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는 말처럼,
일본이 싫어도, 일본에 왔다면
일본법과 일본사회에 맞춰서, 지켜주어야 하는 것을 지켜주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인과 한국인의 차이점은
장사, 사업을 하면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적어도 일본인을 상대로 장사, 사업을 할 때에는
내가 받아야 할 돈에 대해서, 받기 어렵다고 느껴본 적이 없고,
설사, 문제가 있더라도, 직접적으로 나의 감정을 상해가면서,
일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유독 한국인을 상대로 장사, 사업을 할 때에는
내가 받아야 할 돈에 대해서 말하기가 어렵고,
받기가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또한, 상식선에서 별 문제가 없는 일도,
나의 감정을 상해가면서, 고도의 감정노동을 하게 된다는 생각을 한다.
한국에서 "갑질"이 문제가 된다고 하는데,
일본에서 살아가는 일부 한국인들은 자신의 "갑질"을 당연시 여기고,
오히려 자랑을 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내가 봐도, 이런 일부 사람들 때문에, 한국을 싫어하게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된다.
사회생활에서는 최소한으로 지켜줘야 하는 기본이라는 것이 있다.
돈을 주기로 약속을 했으면, 돈을 주어야 하는 것이 맞으며,
약속을 했으면, 약속시간과 장소에 나타나야 한다.
(적어도, 사전에 연락을 주어야 한다.)
아무리 평정심을 유지하려 해도, 일본에서 만나는 일부 한국인들의 모습에서,
100명중에 2~3명만 잘못을 해도,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을 경험한다.
또한, 친한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면,
친하다는 것을 이유로, 뭐든지, 공짜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바랄 것이 아니라,
친하기 때문에, 더욱 더, 서로 지켜야 할 것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식이란.
상식이란, 사회를 구성하는 자들이 갖고 있는 당연한 것을 말한다.
객관적으로 보아서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행위, 사고를 상식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의 상식이 다른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한 사회에서 상식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그 사회는 존속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공통적인 당연함이라는 것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사회가 존속할 수 있는 것인데,
이 공통적인 당연함이 없다면, 그 사회는 혼란으로 가득할 것이다.
일본이 살만한 이유 중 한가지
내가 꼽는 일본이 살만한 이유 중 한가지는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적어도 내가 일본에서 사업, 장사를 하면서,
일본인들과 돈 문제로 돈을 받지 못하거나,
감정이 상하면서 일한 적은 없다.
내가 파는 상품, 서비스가 마음에 안들더라도,
일본인들은 이미 누린 대가에 대해서는 정당한 돈을 지불하고,
이후, 다시 연락을 하지 않는 정도가 전부다.
일본인들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일본인들만큼, 사업, 장사를 하기 좋은 상대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돈을 잘 벌고, 못 벌고의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일본인들은 약속을 잘 지키고, 돈 문제로 마음 썪히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부 한국 사람들인 것 같다.
일본에서 사업, 장사를 하다보면, 아래와 같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있다.
*자신이 거래처에 돈을 떼어먹고, 도망간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도둑놈)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워서 큰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사기꾼)
*자신이 거래처의 가격을 크게 깍아서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갑질 대왕)
*일본에서 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맺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난봉꾼)
*최저시급도 안되는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한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악덕 사업자)
*자신이 정부 고위 간부와 연결고리가 있다면서, 나를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실체 확인은 안됨, 사기꾼 가능성 높음)
이런 사람들은 요주의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는 당사자에게 자랑일지는 모르지만,
이런 사람들과는 비즈니스 관계를 맺어서는 안되고,
나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게 될 경우, 나에게도 비슷한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
계약서를 쓴다해도, 잠적할 가능성이 높고,
말을 바꾸면서, 나에게 바가지를 씌우거나,
나에게 제 값을 주고 물건을 사가지 않을 것이 뻔하다.
자신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한다면, 그 대단함만큼,
돈 약속을 지켜주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나는 일본에서 스스로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들일수록,
돈 약속을 제대로 못지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상식적으로 돈을 주기로 했으면 돈을 줘야 한다.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기로 했으면, 아르바이트에게 최저시급 이상의 돈을 주어야 하고,
직원을 고용했으면, 고용한 내용대로, 월급을 줘야 한다.
또한, 물건, 서비스를 구매했다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적어도 비즈니스 세계라면 말이다.
그러나, 이거는 뭐다. 쟤는 이러하다. 비싸다. 싸다. 별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으면서,
이런 약속을 안지키는 사람들이 유독 한국사람들에게 많이 보인다.
비싸면 안사면 되는 거고, 마음에 안들면, 처음부터 사람을 고용하면 안된다.
그런데, 약속을 안지키고 거짓말을 하는 한국사람들이 유독 많다.
특히, 식사를 몇번하면서 친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식사를 몇 번 한 것을 갖고, 가족이라느니, 별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돈을 떼어먹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직원들이, 당신의 가족이어서 일을 하러 온 것일까?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닐까?
(정작 자기 가족은 끔찍히 여김)
*거래처가 당신의 가족이어서 공짜로 물건을 납품할까?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닐까?
(정작 자기가 돈을 받을 때에는 비싸게 받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가족이어서 공짜로 서비스를 제공할까?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닐까?
(자신의 시간은 중요하고 남의 시간은 안중요함)
*술 몇번, 밥 몇번을 같이 먹었다고 진짜 가족이 되는 것일까?
(나라면, 그 시간에 차비를 더 챙겨줄 것 같은데....)
*가족한테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당장 싸움이 날 수도 있는데, 남이라고 오죽할까?
(같은 가족이라면서 대우가 다름)
*나중에 출세를 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당장 줄돈도 안 주는 사람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특히, 젊은 친구들을 최저임금도 안되는 금액으로 부려먹을 때, 쓰는 단골 패턴_)
갑질을 하는 사람일 수록 조심하자
*식당과 같은 곳에서 자신보다 어리고, 직업이 별볼일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들
(인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
*처음부터 나이 많다고 반말하는 사람들
(최*식의 출연의 영화를 봐야 하는 사람들)
*술 몇 번 사주고, 공짜로 받아가려는 사람들
(로또를 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 인생인 사람들)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서, 가격을 깎으려는 사람들
(갑질 끝판왕)
*약속한 돈을, 당연하다는 듯이, 나중에 주겠다는 사람들
(전형적인 사기꾼, 형법상 사기에 해당)
이런 사람들은 만날수록, 피곤하기만 하다.
빨리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사람들은 만나봤자, 시간 낭비가 될 것이며,
마음에 상처만 남고 끝난다.
최소한의 상식을 갖고 살자.
일본인들의 상식과 한국인의 상식은 다른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살면서 느끼는 건,
일본인들은 상당히 상식적이라는 점이다.
서로 얼굴을 붉힐 일이 있어도, 어느정도 대화가 통하고,
무엇보다 금전관계에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일부 한국사람들은 금전 지불을 미루는 경우가 많으며,
돈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
밥 몇번 먹고, 술 몇 번 마시고, 모든 게 다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다.
일본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다소 공감할 수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혐한이라는 것은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나비 한마리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폭풍을 야기할 수 있는 것처럼,
몰상식한 일부 사람들의 행동이 폭풍을 야기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하는 갑질이 당신 스스로에는 영웅처럼 여겨질 지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꼴불견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최소한의 상식을 지키면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카부시키 쇼켄
http://www.japan-story.biz/ [나 일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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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부시키 쇼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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