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사치라고 느껴지는 이유-일본 여인과의 사랑을 바라는 남성에게 전하는 말

13년 전, 일본에 처음 왔을 때,


일본 여인에 대한 환상은 갓 20대가 된 청년의 마음을 매료하기에 충분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없었고,


지금과 달리, 


집에 있는 컴퓨터를 통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시간이 날때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이 나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주된 수단이었다.


남자라면, 결혼을 하든, 총각이든,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에 대한 환상이라는 것이 있다.


방송에서 나오는 해외 국제결혼 커플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런 예쁘고 착한 여성과 살고 싶다는 꿈을 꾸기도 하고,


이 세상에는 거의 있지도 않을, 무협소설이나, 영화와 같은 진정한 사랑을 꿈꾸며 그렇게 


행복한 상상 속에서 살아가기도 했다.


그런 20대의 나에게 있어서, 일본 여인이란,


예쁘고 늘씬한 백인 여성이상으로,


순수하고, 정조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과 같은 환상을 갖기에 충분한 존재였다.


(남자라면 알거다. 10여년전, 전설이 되었던 핑크 영상들의 일본 여배우들의 아름다움을 말이다.


어떤 사람은 이름까지 줄줄 외우고 있을지 모른다. 나 역시 그런 환상적인 만남을 꿈꾸었던 적이 있었으니까...


어쩌면, 여성들이, 잘생기고, 부유한 남성과의 만남을 꿈꾸는 것도 비슷할거라 생각한다.)


난 잘생긴 사람도 아니고, 키가 크지도 않다.


그럼에도, 20대의 청춘에는, 일찍 결혼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이국땅에서 일본여인과의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생각을 많이 해 본 것 같다.


그리고 10년이 지났다. 때때로 눈물을 붉히며, 사랑의 쓰라림을 느끼기도 하고,


슬픈 노래를 들으면서, 술과 함께 그렇게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사랑이라는 것이 애니메이션처럼, 낭만적인 것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물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커플도 많을 거라 생각하고, 


실제로도 주변에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이라는 점을 밝히고 글을 남긴다.


아름다운 여인과의 영원한 사랑은 10대, 20대의 남자 누구나가 꿈꾸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랑이라는 소재는 언제나, 소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어져 왔으며,

많은 남자들이 첫 사랑과의 추억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살아갈 거라 생각한다.

그 사랑의 대상은 학교 선생님이었을 수도 있고, 동급생일수도 있고,

누구나, 그런 마음의 요동아래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한번 쯤 느껴보았을 거라 생각한다.

학년이 바뀔 때마다, 진학을 할 때마다, 이사를 할 때마다.직장이 바뀔 때마다.

나에게 그런, 운명의 사랑이라는 것이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본 적이 있다.

왜 일까... 사랑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사치로 여겨지는 이유라는 것이 말이다...




사랑이 사치라고 느껴지는 이유-일본 여인과의 사랑을 바라는 남성에게 전하는 말


1. 사랑은 시대가 만든다.


2. 국적이 좋은 남자, 좋은 여자를 정하지 않는다.


3.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4.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귀찮아진다.




사랑은 시대가 만든다.


내가 13년전에 일본에 왔을 때에도,


일본 여자는 한국 남자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당시, 동방신기를 비롯해서, 한국 연예인들의 인기가 상당해서,


한국 남자와의 만남을 꿈꾸는 일본여자들도 많았다.


당시, 일본에서 일본 여자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커플을 나는 많이 볼 수 있었으며,


누가봐도 부러움을 살 정도로 그 모습은 아름다워 보였던 것 같다.


(페이스 북과 같은 SNS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좋은 모습, 대단한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한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독자가 일본 여인과 결혼을 꿈꾸는 한국 남성이라면,


일본 여인과의 연애와 결혼을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에 해당하지 않는가?


1. 일본 애니메이션, 동영상에 나오는 것 같은 여인을 만나고 싶다.


2. 한국 여자들은 기가 쎄고, 손해 보면서 살 것 같다. 답은 스시녀다.


3. 일본 여자들은 남편의 경제력을 보지 않고, 순수하게 나를 좋아해 줄 것 같다.


4. 일본 여자들은 더치페이를 한다.


만일, 위 4가지 중에 한가지에 해당한다면,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를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당신이 접한 인터넷 글들, 


당신이 접한 국제결혼에 대한 방송,


당신이 접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그런 생각을 하게 한 것은 아닐까?


난, 일본에 올 때, 일본 여자들은 다운로드 동영상처럼, 매력적인 여자가 많을 거라 생각했다.


또한, 세상 온 곳에서, 문란한 행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일본은 내가 본 동영상과 달리, 일반인들은 대놓고 문란한 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겉으로는 폐쇄적이면서, 무언가,


남들이 모르는 곳에서 자유를 분출할 수 있는 어떤 사회시스템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했다.


만일, 당신이 일본 여인과 한번도 만나본 적 없이,


나는 일본여자와 결혼하겠다는 아름다운 사랑을 바란다면,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를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시대가 그런 사랑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2. "국적"이 좋은 남자, 좋은 여자를 정하지 않는다.




한국인이라고, 전부 한류 연예인들처럼, 잘생기고, 멋쟁이가 아니 듯,


일본인이라고, 동영상, 애니메이션처럼,


예쁘고, 착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없다.


한국 남자라서, 가방을 들어주어야 하고...


한국 남자라서.. 데이트 비용을 다 내야 하고...


한국 남자라서.... 항상 자상해야 하고.........


무슨 말을 할 때마다.


한국은 남자는 이렇게 합니다...라면서,


솔직한 모습을 감추면서, 


일본 여인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한국 남자들을 나는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10년전, 나도 일본 여인과 사귀면서,


이런 잘못을 범한 적이 있다.


그 일본 여인은 큰 일본 게임회사에 다니는 예쁘장한 여자였고,


난, 그 여인과 어떻게 해보려고, 온 갖 마음에도 없는 말을 다 해가면서,


잘 보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 여인과 만난 계기는 "한국 가수"를 계기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것이었고,


그 탓인지, 나는 마음에도 없는 자상하고, 돈 잘 쓰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사람은 누구든지, 처음에 호감이 가는 상대앞에서 온갖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려 한다.


나 역시,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겠노라며, 


맛있는 레스토랑을 다니곤 했지만, 만나면 만날 수록, 나의 초심은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싸움도 많이 하게 되고, 서로 보고 싶지 않은 모습도 많이 보게 되었다.


내가 느낀 게 있다면, 국적이 사람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나에게 맞는 사람,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이라고 다 나쁜 사람이 아니듯, 


일본 사람이라고 다 좋은 사람이 아니다.


나는 한국 남자들의 좋은 점을 일본여인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말과 행동을 억지로 해야 했으며,


배려라는 이름으로, 나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그 뒤로, 나는 나도 잘 모르는 한국가수와 한국 노래에 환장한 일본여인은 무조건 거르게 되었다.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일본 엔카 노래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일본 여인을 만나는 것이 마음이 편하고, 이야기가 통한다.


사람은 남에게 좋은 점만을 보여주고자 하다보면, 본인의 행복을 잃는 것 같다.


나는 그 뒤로, 내가 관심도 없는 한국 가수와 노래를 듣지 않을 수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일본 엔카 노래와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일본인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취미도 통하고, 말도 통하고...만나도 서로 부담이 가지 않는다..


당연, 추억이 더 만들어지는 것 같다.





3.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혹시라도 일본 여인과의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이유가,


여인의 미소와, 아름다움 때문이라면,


여자의 화장빨에 대해서 연구해 보길 바란다.


한국을 성형대국으로 칭하며, 한국을 폄하하기도 하지만,


일본 여인의 화장을 경험한 내 입장에서는,


성형수술을 능가할 정도의 화장빨이 얼마나 대단한지 일본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특히, 일본 여인들의 눈썹 화장이라는 것을 보면,


정말 다른 사람을 만들정도로 대단하다.


당연, 남자들의 눈으로는 쉽게 반하게 된다.


안한 것 같으면서도, 화장을 한...


그 미소에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정신을 놓았을까...


일본에서 이런 예쁜 여자들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돈만 많으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일본은 합법적인 성풍속업이 많으며,


돈만 많다면, 당신이 꿈꾸던 아름다운 여자와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당신이 꿈꾸는 일본인과의 사랑이라는 것이


단순히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가정을 꾸리고, 인생을 함께 하는 반려자를 찾기 위함이라면,


당신은 배우자의 외모를 좇아서는 안된다.


보이는 화장빨을 좇다보면, 더 중요한 내면을 놓칠 수 있고,


더 예쁘게 치장한 누군가가 나타났을 때,


당신은 사랑을 약속한 가족과의 약속을 배신할 지도 모른다.


결코 화장빨에 속지 말고, 당신이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함께 해내갈 수 있는 반려자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반려자가 곁에 있다면, 당신은 인생에서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화장빨에 속지 말자.






4.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귀찮아진다.


10대, 20대 시절에 어떻게 하면,


멋지게 고백을 할 수 있을지,


별별 기념일을 기억하는 멋진 남자로 기억되고 싶어서,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엉뚱한 곳에 쓸지도 모른다.


나 역시, 10대, 20대 시절에 고백 편지도 써보고,


기념일도 챙기고.


선물도 하고..


그림도 그려보고...


여행처를 알아보고...


별의별, 쓸데 없는 짓을 다 한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별 것 아니고, 모든 게 귀찮다.


왜냐하면, 헤어질 때마다, 전 여자친구와의 사진과 흔적을 지우게 된다.


(모두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별 때마다, 모든 흔적을 지웠다.)


그렇게 헤어짐이 있을 때마다, 


사라져 가는 나의 사진과, 나의 시간, 금전을 생각하면,


그 짓을 왜 했는지, 후회가 남는다.


사회생활을 하면, 시간내기도 어렵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서, 잠 자기도 부족하다..


그런 나에게 사랑이라고 불리는 기념일, 선물, 근사한 식사는


사치라고 여겨지며 모든 게 귀찮아 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바로 이야기를 서슴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과  


취미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모든 게 귀찮아졌기 때문이다.






결론.사랑이 사치라고 느껴지는 이유-일본 여인과의 사랑을 바라는 남성에게 전하는 말



"사랑"이라는 것은 감정의 요동이다.


쇼펜하우어가 "사랑은 없다"고 한 것처럼...


"사랑"은 감정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성욕"에 의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물질"에 의해서,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영화 주인공"처럼  돼보고 싶다는 마음에, 사랑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운명의 사랑을 할지도 모른다.


"사랑"이라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사랑"이라는 것을 누가 만들었는지, 생각해 볼 때가 있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사랑의 표현을 왜곡하고 있지는 않을까?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만든 기념일들...선물들....다 누가 만든 걸까?


*크리스마스에는 왜 여자친구가 있어야 하는 것일까?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 데이는 누가 만든 걸까?


*수많은 결혼중개업자. 연애컨설팅 회사들의 목적이 무엇일까?


나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허언과 과시, 희생을 만드는 세상의 풍조가 "사치"라고 생각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비싼 집과 혼수를 준비해야 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기념일에, 선물을 사야 하고, 근사한 식당을 예약해야 한다..


일본도 똑같다.. 적어도 내 경험상...



이런 세상의 풍조가 만연할 수록,


 "사랑"은 "사치"가 될 수 밖에 없다...


"돈이 없어서 결혼할 수 없다는 청년들의 고민도... 결국 이와같은 세상의 풍조가 만든 것이 아닐까.."



내가 일본에서 살면서, 가장 부러운 커플은


한국에서 이미 사귀면서, 일본에서 결혼을 한 한국인 커플들이다.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본에서 어렵고 힘들때마다, 


서로를 의지하고, 일본생활을 해내가는 한국인 부부를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적어도 내 경험상, 


한국에서 교제해서 일본에서 결혼한 한국인 부부중에서 이혼한 사람은 한명도 본 적이 없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옆집과 비교를 하면서, 자신을 비하하면서, 남이 하는 것은 다 해야 한다는 시대의 풍조가,


사랑과 부부의 본질을 왜곡하고, 가정의 불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닐까 싶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이러한 풍조가 사라지지 않는 한,  


사랑이란 것이 사치라고 느끼는 젊은이들이 많아질 것이며,


경험해 보지 못한 무언가에서, 혼자만의 상상에서 그렇게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국적을 떠나서, 진정 당신과 취미생활을 함께 할 수 있고...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고,,


어려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랑을 해가길 바란다.


그런 "사람"이라면, 


"사랑"은 사치가 아닌, "사랑"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카부시키 쇼켄


 http://www.japan-story.biz/ [나 일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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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부시키 쇼켄

본 블로그의 목적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선량한 한국인의 삶의 방향"에 참고가 되고자 함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