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직-새로운 직장을 찾아 면접을 볼 때에는 솔직히 말하자.

일본에서 취업했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전직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규모가 큰 직장일 수록, 채용 담당자와 현장 관리담당자가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실제 현장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에 따라서, 


회사 입사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일본 취업에서 젊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일본회사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회사 입사 후, 쉽게 그만두게 되고,


결국, 회사도 손해, 구직자도 손해가 되는 패턴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규모가 크다고 회사가 안정적이고, 오래 일할 수 있을 거라고, 


구직자들이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이든, 한국이든, 규모가 크다고 해서, 월급이 많다는 보장이 없으며,


주식회사의 특성상, 주주들을 모집해서, 주식의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기에,


주주의 배당금을 많이 주려면, 직원들의 월급을 줄일 수밖에 없는 경영자의 고충도 있다.


취업은 공무원이 아닌 이상, 60세 넘어서까지 다니겠다는 생각은 일찍이 버리는 것이 좋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직장을 그만 둔 후, 전직을 할 때,


취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보고자 한다.


전직을 할 때에도, 처음 입사할 때처럼,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잘 보이기 위해서, 온갖 거짓말과,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할지도 모른다.

취업이 절대목표가 되다 보니, 본인 스스로에 대해서, 회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준비도 하지 않고,  치장하기에 바쁘다.

그러다, 취업 후, 일본어가 안되서,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인간관계로, 뇌에 마비가 올지 모른다.

한국도, 갑질하는 엽기적인 사장들의 폭언와 폭력이 있다고 하는데, 일본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마찬가지이며,

인간은 누구나가, 만만해 보이지 않으려고, 기선제압을 하려 한다거나, 남을 흉보기도 하고,

소원해지는 관계는 어디든지 있다라는 것을 알고 시작했으면 한다.

문제가 있는 회사는 계속 문제가 있고, 문제가 바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하루라도 빨리 전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새로운 전직처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보여진다면, 그 건 당신의 문제일 수도 있다.



직장을 그만두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회사 관리직과, 경영자들은 젊은이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끈기가 없다."


"사회 경험이 없다."


"안은 전쟁이지만, 밖은 지옥이다"


라는 등의 온갖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말을 하면서,


직장을 그만두는 직원들의 나약함을 탓할 지 모른다.


문제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많은 월급을 받아가면서, 직원들을 부리고 쉽게 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쉽게 이런말을 할 수 있을 뿐이지,


막상 본인이 그만두는 직원과 같은 대우를 받고 일하라고 한다면,


스스로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람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상사가 사이코라던가..."


"월급이 너무 적다던가...."


"처음에 듣지도 못한 사내 규정이라는 걸로. 월급을 깎는다던가...."


"직장 사람들과 사이가 않좋다던가...."


등등....


다 이유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이유를 이제 막 입사한 사람들이 회사에서 개선해 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개선을 통해서 해결하기 보다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할말을 하지 않고, 모두 조용히 그만둔다.






당신이 그만두더라도, 회사는 미련이 없다.



일본과,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다.


당신의 직장에서, 당신의 포지션이 대체불가능할 것 같고,


당신이 없으면, 운영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착각하는 거다.


회사라는 곳은 문제도 많고, 사고도 많지만,


감정이 없이 존재할 수 있는 "법인"이라는 인격체로,


"감정이 있는 인간"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집합체"이다.


따라서, 당신이 아무리 잘났다고 한들, 회사에서는 큰 미련이 없을 것이며,


당신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또한, 회사가 벌어가는 돈이 많다할지라도,


회사는 주주를 위해서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당신의 관리자와, 상사가 그만두지 않는 한, 당신의 급여는 올라갈 가능성도 낮고,


젊고 유능한 인재들과 끝없이 경쟁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대다수의 직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사람들은


"정열적"이고 내일 처럼 열심히 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정치질"을 잘하고, "줄타기"를 잘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처음에 이력서에 적었던 것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일찍이 버리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좋을지도 모른다.






전직을 하는 이유


면접관들은 왜 전 직장을 그만두었는지 이유를 물어본다.


이 질문에는 자신의 회사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원인지를 파악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런말이 나온 것일수도 있으나,


결론적으로 따지면, 묻지 않아도 될 질문을 하는 어리석은 질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전직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직을 하는 이유


1. 급여가 적다


2. 대우가 별로다.


3.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4. 인간관계가 힘들다.


5. 비전이 없다.


6. 상사의 갑질을 참을 수 없었다.


와 같은 이유가 가장 크다.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을 받는다는 이유로,


온갖 갑질, 멸시와 조롱, 정치질에 시달리면서 살아가기도 하고,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매일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놀고 있는 사람보다,


돈도 많이 받지 못하고, 제대로 평가받지 않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그 누구라도 전직을 결심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전직을 할 때,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서 솔직히 말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전직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다시 그만두게 되고,


나이 먹은 꼰대질하는


"안은 전쟁터이고, 밖은 지옥이다."라는


주문을 외우는 별 이상한 사람들에게 


인생에 전혀 도움도 안 될 핀잔을 듣는다..


(솔직히, 나이 먹으면 나이 값을 해야 하는 데, 나잇값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기왕 전직을 할꺼라면, 까놓고 솔직히 말해 버리자.




전직을 해서도, 그 전직장에서 겪었던 것처럼 똑같은 일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채용이 안될 값이라도, 솔직히 까놓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괜히, 잘보이려고 좋은 말만 잔뜩했다가,


나중에 거짓말이 들통나거나, 생각한 것과 다른 직장이라면,


전직하는 이유가 사라진다.


따라서 , 전직을 통해서, 새로운 직장을 찾았다면,


면접관에게 전직장의 문제에 대해서 솔직히 말하자.


전직장에 대해서 솔직히 말한다면,


설사 채용이 안되더라도, 똑같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고,


새로운 직장에 입사해서 겪게 될 시간적 비용, 경제적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면접관들이 당신을 고용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전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면접관들이 당신을 고용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당신이 이전에 다니던 직장을 퇴사한 이유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면접관이 당신을 고용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이 사람을 고용해서, 단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가.."이다.


구인공고가 있다는 것은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당장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다.


회사와의 정직원 계약이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회사는 당신을 해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으며,


커다란 조직을 상대로, 당신은 절대로 혼자서, 이길 수 없다.


중요한 건, 현명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채용 면접관들은 그저그런 사람들을 채용하려 하지 않는다.


회사에 대한 "충성심", "상사에 대한 절대 복종"


이런 건, 회사가 돈을 버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요한 건


"전 직장에서의 경험",


"성공 경험"


"성공과 실패의 요인 파악"


을 분명히 전달하고,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이 좋은 전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면접관이든, 구직자든, 함께 일을 해보지 않는 이상,


서로에 대해서 잘 알 수 없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잘 보이기 위한, 내숭보다는,


처음부터, 솔직히 원하는 바를 말하고, 


장황한 이상론보다는, 현실적인 방법에 착안하여,


본인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잘 구분해서,


취업 이외의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도 한가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일본은 겉모습과, 속마음이 다른 나라라고 하지만,


오히려, 솔직한 모습이 더 플러스 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처음 잘보이고, 수 년을 고생하기 보다.


처음 솔직히 말하고, 수년을 편하게 보내는 전직을 하길 바라며,


일본에서, 원하는 전직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카부시키 쇼켄



본 블로그의 목적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선량한 한국인의 삶의 방향"에 참고가 되고자 함에 있습니다.



 http://www.japan-story.biz/ [나 일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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