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다녀간 한국인들은 일본의 깨끗한 거리에 감동하는 것 같다.
하기사.
나도 일본 생활 3년차까지는
일본의 모든 게 좋아보였고,
일본에 대한 콩깍지가 씌인 인생을 살았었다.
일본 오사카에서 일일 프리패스로 다녀간 관광코스로 바라본,
관람차 위에서 바라본,
일본의 항구와 오사카의 도심의 모습은
한국의 서울은 게임도 안될 정도로 끝내주는 모습이었고,
관람차 위에서 바라본 일본의 거리는 누가봐도 깨끗하고 질서가 정돈된 아름답고(?) 깔끔한 모습이었다.
그 탓인지, 한국에서의 나의 친척 중 일부는 오사카 여행을 다시 가고 싶다며,
일본 여행을 자주 온다.
엔화도 저렴하고, 물가가 일본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다 보니,
일본 여행이 좋은가 보다.
(엔이 저렴할 때에는 일본에서 여행업에 종사해야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일본생활을 하다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일본인들의 예의 바르고, 상식 있고, 깨끗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거리가 깨끗한 것은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는 점도,
맞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엄격한 법률"과 "교육", "사회에서 따돌림 당할 지 모른다는 분위기"가 한 몫을 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은 언제나 남에게 보이는 모습을 신경쓴다. 그 건 국가와 지방공공단체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이제까지 일본을 깨끗한 모습만으로만 봐왔다고 한다면, 그 곳은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특별히 관리를 하고 있는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
일본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사기, 절도와 같은 범죄가 있으며,
일반 거주지역은 차고를 제외하고, 쓰레기가 난무한 곳도 존재한다.
"갓본" "동조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법이 엄격한 나라다. 법이 엄격하면 엄격할 수록, 사람들은 매사 행실을 조심하게 되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게 된다.
나는 일본의 이러한 엄격한 법률이 일본의 그럴싸 해보이는 시민의식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일본 거리가 깨끗해 보이는 이유.
"일본 거리가 깨끗해 보이는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이
당신이 깨끗한 거리를 갔기 때문이다.
내가 10년전 만났던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들도,
나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한국의 서울은 거리가 깨끗하다"고...
나는 기겁했다.
"도대체 어디를 봐서, 한국의 서울 거리가 깨끗하다는 거지????"
나는 한국의 거리를 깨끗하다고 말한 일본 친구들의 당시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국을 찾아간 명소의 이야기를 듣고, 왜 일본 친구들이 그렇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한국의 거리가 깨끗하다고 한 일본인들은 패키지 관광으로
경복궁과 같은 유명관광지만 다녀갔던 것이며,
그 거리는 언제나,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깨끗이 청소를 하는 곳이었다.
일본 거리가 깨끗해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관광지와 같은 큰 길과,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가는 곳은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특별하게 청소 활동을 하면서,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쓰레기 무단 투기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벌금"과 "구류"와 같은 벌금형을 부과한다.
따라서, 그러한 지역일수록, 깨끗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으며,
한국도 관광지는 깨끗한 것처럼, 일본도 사정은 다소 비슷하다.
한국보다 일본의 거리가 깨끗한 편이다.. 그러나....
한국보다, 일본의 거리가 깨끗한 편이다.
이 점은 나도 인정한다.
"차고증명서" 제도와 같은 "법"도 한 몫 제대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본 생활 초기에는 일본인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깨끗한 거리를 만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차고증명서"제도와 같은 법률과.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야 말로,
깨끗한 일본의 거리를 만드는 데 공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언제나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쁜 짓(?)을 하기 쉽다.
인간은 언제나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쁜 짓(?)을 하기 쉽다.
회사에 근무하면서, 누군가가 나를 감시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회사의 물건을 훔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음식점에서 일하면서, 사장이 보이지 않으면,
비싼 식재료의 음식을 몰래 먹고 싶은 생각도 든다.
훌륭해 보이는 정치인들도,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서는 언제나 정중한 말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런 정치인들도 사람인지라,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폭언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자신들 스스로 만든 법을 스스로 지키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언제나 위선으로 가득한 것 같다.
위 사진은 일본에서 담배를 피면서 걷지 말라는 경고문이다.
일본을 관광으로 다녀간 사람들은 일본인들이 함부로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지 않고,
항상 담배재 주머니를 갖고 다니며, 매너를 지키며 담배를 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골목길과 같은 곳에서는 거리를 거닐면서,
담배재를 날리면서, 담배를 피는 일본인도 많다.
오죽하면, 걸으면서, 담배를 피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인 거리가 있을까?
저 경고문을 제작한 사람도, 오죽했으면 돈을 들여서 경고문을 만들었을지..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
남이 보지 않을 때,
하지 말라고 하면, 더욱 하고 싶어지는 건, 국적을 불문하고, 인간이기 때문에 동일한 일일지 모른다.
"일본인"도 똑같은 사람이다.
일본인도 똑같은 사람이며,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길거리에 멋대로 담배재를 털고, 쓰레기를 버린다.
일본인들이 딱히 시민의식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남들이 볼 것 같다는 두려움과,
걸렸을 때, 물어야 하는 벌금과 법정 형벌이 두려운 탓에
질서를 유지할 수 있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쓰레기를 거리에 불법적으로 버린 사람 중 1명이 체포되었다는 경고문이다.
일본 법 중에서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경우 "체포"되는 경우가 있는 모양이다.
일본어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체포되기 전에 경찰서 생활안전과에 출두하라는 내용도 함께 적혀 있다.
오죽했으면, 이런 "체포" 운운하는 내용을 거리에 걸고 있는지...
대충.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
인간은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국적에 상관없이,
남이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못된 일을 하고 싶어지는 모양이다.
돈키호테 입구에서 건 간판이다.
"만비끼"라고 하면 알아들을 한국인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최근 한국인이 돈키호테에서 절도행위를 한 것이 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돈키호테에서, "한국어"로 "친절(?)"하게 물건을 함부로 가져가지 말라는 내용을 적었다.
"절도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경고문"이다.
일본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 대형 잡화점, 마트에서는 위와 같은 "절도범"을 체포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실제 쇼핑할 때에도 "물건을 훔칠 경우, 경찰서에 신고하겠다"는 방송이 나오기도 한다.
결국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결론.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다.
일본은 높은 시민의식을 갖고 있는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도 범죄가 일어나며,
덴샤를 탈 때에도, "치한 "경고문이 붙어있고.
"절도죄", "사기죄"등등...다양하고 다채로운 경고문(?)들이 벽보를 장식하고 있다.
일본에서 살면 살수록,
"차고증명제도"와 같은 "법적 제도"
"엄중한 형벌 "이야말로, 사람들의 시민의식을 높이고(?),
질서있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깨끗해 보이는 거리가 있다면,
한국에서도 깨끗해 보이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일본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고..
설사 잘못했다 하더라도, 갱생의 기회가 있는 한국에도 좋은 모습이 있지 않을까 싶다.
(단, 흉악범죄에 관해서는 한국도 일본처럼 무겁게 처벌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따라서, 일본의 깨끗한 거리가 일본의 선진화된 시민의식의 결과물이라고 생각되어진다면,
그 뒤에는 또 다른 모습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카부시키 쇼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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