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지진. 오사카 태풍.. 자연재해로 바라 본 일본의 과거, 현재. 미래.

내가 처음 일본 땅을 밞은 건, 2006년이었다.


그러고 보면,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난생 처음 일본에서 지진을 경험했을 때,


"나는 이제 죽는 건가.."라며,


침대 밑에 엎드려서 숨죽이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두럽고 떨리기만 했던 지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덧 지진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면, "익숙함"이라는 것은 좋은 것이기도 하지만,


습관화 되기 시작하면, 위험을 위험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언제나 괜찮다고 잘못 생각하기 쉽다.


아마, 일본을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한국인들은 일본이 방사능 때문에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일본에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의 대부분은


일본 방사능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살아가며,


원산지 "후쿠시마"만 조심하고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그만큼, 익숙함이란 미래를 경시하는 문제의 씨앗이라고 생가된다. 


2011년 3.11 대지진이 있을 때, 나는 일본이 망할 줄 알았다.


당시, 많은 한국인들은 일본을 떠났고,


도쿄에 있는 사람들은 오사카쪽으로 피난(?)을 떠났다.


2008년 리만브러더스 사태와 더불어서, 


2011년 3월 대지진은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의 문제로, 방사능이 방출되고, 


후쿠시마는 사람들이 살수 없는 땅이 되어 버렸다.


인간은 언제나 그렇듯, 쉽게 과거를 잊고, 과거를 반성으로 삼지 않고, 언제나 실수를 반복한다.


올해, 오사카의 관서공항의 침수를 비롯해서, 홋카이도의 지진은 나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적어도 오사카와 홋카이도는 일본에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지역이었으며,


많은 이들의 피난처였지만, 이번 오사카와 홋카이도의 자연재해를 바라보았을 때,


일본 전국을 통틀어서 더 이상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오늘 뉴스에 홋카이도에서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진으로 죽었다는 뉴스를 보고 느낀 생각을 적어보고자 한다.


 일본은 매년 태풍이 불고, 지진이 있고, 덴샤가 멈춘다. 한국에서는 한강에 빠져서 자살을 한다고 하는데, 일본은 이상할 만큼, 덴샤에 뛰어들어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사람손으로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스스로 죽고 싶지 않은 사람도, 언제든지 자연의 부름 앞에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는 것이 일본에서 이제까지의 삶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2011년 3월에 일본의 한 지역 도시가 완전히 사라졌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부름앞에서 사라졌다. 국민성을 강조한 일본이었지만, 일본에서도 당시, 츠나미 이후 남은 돈되는 물건을 훔치는 절도범들이 방송에 나온 적이 있다. 올해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십명의 목숨이 사라졌다. 

결국 인간이란, 자연의 힘 앞에서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다. 난 일본의 이러한 재해를 접할 때마다, 한국이 축복받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홋카이도 지진. 오사카 태풍.. 자연재해로 바라 본 일본의 과거, 현재. 미래.



오사카는 일본에서도 안전지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1990년대에 고베대지진이 있었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며,


2011년 3월 대지진을 계기로, 도쿄에서 거주하던 많은 한국인들이 이주한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오사카는 관광상품이 많고, 유명한 지역 상품과 상업이 발달한 도시이다.


그런 오사카였지만, 올해에는 무사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올해의 오사카 태풍은 더 이상 일본에서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준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오사카 태풍 뿐만 아니라, 홋카이도의 지진으로, 산이 사라지고, 


사람들은 재산을 잃고, 목숨을 잃었다.


2011년 3월 이후, 앞으로 큰 재해는 없을 거라 생각되었지만, 결국 10년도 안되어서, 이런 재해가 발생했다.



자연재해로 바라 본 일본의 과거


 

어디까지나 내가 처음 일본에 왔던 2006년을 시점으로 일본의 과거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 전의 일본은 어땠는지, 나는 잘 모른다.


2006년에는 겨울연가로 한창 일본에서 아줌마들 사이에서 "배용준" "최지우"와 같은 한류스타들이 만들어 졌으며.


일본 텔레비전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시기였다.


그 전까지 일본인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경쟁상대로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 때부터 많은 일본인들은 한국문화에 대중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한류가 번창해 나가고 있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건이 터졌을 때, 전 세계가 난리가 났었다.


당시, 일본 뉴스에서도 대량 해고, 도산, 자살과 같은 암울한 뉴스가 연일 나왔다.


세계 경제가 어려우면, 이상하게도 엔화의 가격은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일본국내의 경제는 침체되었다고 하지만,


일본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일본에서 한국식당을 하던 사람들, 한국 식품을 유통하던 사람들 등. 한류 컨텐츠 사업을 하던 사람들은


비싼 엔화 덕분에 싼 물건을 사입해서, 큰 이익을 남기는 돈을 벌 수 있는시기였다.


이 시기에,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온 한국인들이 많았으며,


일본 경제는 무너지는 듯 했으나, 한인 타운은 번창해 나가고 있었으며,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일본에서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이 때에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대우를 받을 수 있었고, 


한국 남자들이일본 여자들과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기였다.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엄청난 사고가 터졌다.


쓰나미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터졌고, 도쿄는 도시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식료품을 사기도 어려웠다.


그 때 대다수의 도쿄 거주 한국인은 오사카로 피난(?)을 가거나, 일본을 떠났다.


이상하게도 일본에서는 자연재해가 있을 때마다, 엔화가 비싸진다.


이 때 일본 엔화는 100엔당 1500원 가까이 올랐으며, 일본에서 모은 돈을 한국원화로 환전한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시기였다.


그러나, 일본에서 축적한 재산을 일본엔화로 그대로 갖고 있던 사람들은 재산을 증대시킬 수 없었다.






 자연재해로 바라 본 일본의 현재



아베노믹스가 시작되고, 엔화를 엔화로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자산이 줄었다.


만일, 아베노믹스가 시작되기 전에, 엔화를 팔고, 원화나 달러를 보유했던 사람들은 큰 자산을 형성할 수 있었을 거다.


아무튼, 일본에서는 아베노믹스로 엔화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세금, 연금, 건강보험료가 오르고, 물가가 올랐다.


일본인들의 급여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정작 일본 구인정보를 보면, 급여 수준은 내가 처음 일본에 왔던 때와 다르지 않다.


주식, 에프엑스와 같은 투자를 하던 사람들에게는 돈을 벌 수 있는 시기였는지 모르지만.


월급쟁이에게 있어서는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매년 모든 교통수단이 일시 중단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태풍이 온다.


태풍, 지진 알림이 울리면, 모든 교통수단이 멈추고,


사내에서도 즉각적으로 지진대피를 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한다.


그만큼, 일본인들에게는 자연재해라는 것이 친숙한 일이고, 


"공원"과 "학교"에는 언제나 "지진대피소"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일본인들에게 있어 이러한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왜냐하면, 일본인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일본"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인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한국이라는 조국이 있다.


그러고 보면, 한국인이 일본에서 살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운명"이라고 생각된다.


이번에 오사카, 홋카이도까지 이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는 것은 일본 전국을 통틀어서 


더이상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연재해로 바라 본 일본의 미래


이번 오사카 태풍, 홋카이도 지진 사태로, 생각하게 된 일본의 미래는 다음과 같다.




1. 현금은 사라질 수 없다.


2. 전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3. 도시 기능은 언제든지 마비될 수 있다.


4. 일본 부동산 투자는 잘 생각해 봐야 한다.








1. 현금은 사라질 수 없다.



일본 정부가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 법률을 만든다는 소식과 더불어서,


가상화폐의 열풍은 한국 못지 않게 일본을 강타했다.


아베노믹스로 시작된 주식투자, 펀드 투자 열풍 부터 시작해서,


평범하게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이 멍청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비트코인까지 더하여 전국민이 투자도박판(?)에 뛰어 들었다.


일본에서도 이름 한번 들어 본 적없는 가상 화폐를 만들어서 파는 다단계 업체들이 성행했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던 일본이었지만,


이번 홋카이도 지진 사태 이후, 전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 홋카이도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없었으며,


주식을 팔아서 현금화 할 수 없었으며,


신용카드 조차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현금"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자유롭게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일본에서 현금은 사라질 수 없다.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이야말로, 전자결재 수단을 사용할 수 없는 나라다.!!


일본에서 살려면, 만일을 대비해서 일정한 현금을 상시 갖고 있어야 한다.




2. 전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홋카이도 지진사태에서 일본 홋카이도 주민들은


다행히, "가스"와 "수도"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기를 사용할 수 없었으며,


건전지를 갖고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전등을 갖고 있지 않았거나,


양초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일본에서는 "전기 자동차"가 각광받고 있으며,


"전기 자동차" 대중화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그러나, 일본의 자연재해는 전기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으며,


일본의 자연재해 앞에서 "전기 자동차"는 쓸모없는 신기술이 될지도 모른다.





3. 도시 기능은 언제든지 마비될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이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일본이다.


그런 일본도, 자연재해에 한번 타격을 받으면,


도시 기능이 마비된다.


베네수엘라가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쓰레기통을 뒤지는 국가라면,


일본은 돈은 있지만 자연재해로 식료품을 구입할 수 없는 국가이다.


2011년 3.11 대지진때에도 그러했고


올해, 홋카이도도 그랬다.


편의점의 도시락은 모두 동났고, 많은 사람들은 식료품을 구입하고자 했지만,


결국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따라서, 일본에서 살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전기가 없어지면 냉장고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상하지 않는 식료품을 상시 준비하는 것이 좋다.





4. 일본 부동산 투자는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일본 부동산 투자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일본 부동산은 가격은 오르지 않지만, 월세 수익이 높은 장점이 있다.


직근 4년동안 도쿄의 부동산 가격은 상승했지만,


2015년 이전에 산 것이 아니라면, 나는 늦었다고 본다.


도쿄 올림픽이 끝나면, 도쿄의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주춤하게 될 것이고


무엇보다 가장 큰 위험은 "자연재해"다.


일본 주택의 월세는 비싸지만, 월세살이는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부동산을 소유한 순간부터는


모든 수리도 본인이 직접 해야 하며, 


이번 홋카이도 지진에서 본 것처럼 하루 아침에 부동산자산을 잃을 수 있다.


만일 수천만엔을 지불해서 구입한 일본 부동산이, 자연재해로 사라지게 된다면,


당신은 수천만엔을 하루아침에 잃게 되는 셈이다.


일본은 부동산에 대해서 지진보험, 화재보험, 생명보험이 있지만,


보험이라는 것이 당신이 처음 부동산을 구입했을 때의 모든 가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일본에서 부동산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이란 금액이 큰 만큼, 처분도 어렵고 자연재해로 피해가 있을 경우,


피해도 크다. 당신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위험이라면, 일본 부동산 투자는 할만 하다.


그러나, 일본은 버블이 끝났으며,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빈 집이 늘어가고 있다. 빈 집이 늘어간다는 것은 월세수익이 감소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세입자를 찾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일본 부동산 투자는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결론. 일본의 자연재해는 모르는 사이에 모든 것을 앗아간다.



일본은 상시 자연재해라는 위험이 있는 국가다.


따라서, 한국이 싫다고 온 일본이민은 섯부른 판단이 될지도 모르며,


자연재해가 많은 만큼, 일본에 내야하는 세금도 많아질 수 있다.


2011년 3월 대지진으로 인해, 부흥세라는 세금을 많은 사업자들은 내왔었다.


나는, 일본에서 10여년을 살면서, 일본의 방사능 위험을 직접적으로 느낀 적은 없다.


그러나, 지진과 태풍으로 사람들의 생명이 사라지고,


재산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결코  좋은 나라는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오히려, 한국이 축복받은 나라라고 느낄 때가 많으며,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조국이 있다는 것도 축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무엇보다, 재산의 가치는 수시로 변한다.


2011년 3.11 대지진때, 일본 엔화를 환전해서 원화, 달러로 보유한 사람들은 자산을 늘렸다.


반대로, 일본에서 계속 살면서, 일본 엔화를 계속 엔화로 갖고 있던 사람들은


아베노믹스의 엔절하 정책으로 자산가치가 줄어들었다.


따라서, 일본의 이러한 자연재해를 고려하여, 자산의 가치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항상, 현명하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하고, 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카부시키 쇼켄

 

 

본 블로그의 목적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선량한 한국인의 삶의 방향"에 참고가 되고자 함에 있습니다.

 

 http://www.japan-story.biz/ [나 일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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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부시키 쇼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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