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의 한국의 전국최저 시급이 8350원이라고 한다.
일본은 지방마다 최저시급이 다르며, 일본에서 돈버는 시대는 끝났다.
한국의 최저시급 8350원은 홋카이도현, 아오모리현, 야마구치현등을 웃도는 고임금 수준이다.
2017년 10월 1일부터 일본도 최저임금이 인상되었으며,
가장 높은 최저시급이 적용되는 곳은 도쿄로 시간당 958엔이다.
한국의 이러한 임금 상승을 지켜보면,
더 이상, 일본이라는 나라는 한국인에게 있어서 돈을 벌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내가 일본에 왔을 때의 시급이 3500원 정도로 기억한다.
그 때에는 일본 도쿄에서 시급 950엔만 받아도, 충성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일했건만,
이러한 한국을 보니,
내가 왜 일본을 왔을까 하며,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보며 주저리주저리 해본다.
아무튼, 이러한 한국의 최저임금인상과 더불어,
나의 일본에서의 삶을 비추어본 나의 생각을 남겨보고자 한다.
만일 일본행을 생각하는 젊은이가 있다면, 읽어봐 주길 바란다.
일본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더이상, 누군가의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일본 여행을 자주 다니는 젊은 세대에게 있어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며, 불법취업을 할 이유도, 위장결혼까지 하면서, 일본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이제 없다고 본다.
20년전, 한국경제가 IMF위기로 무너졌을 때, 어떻게서든, 많은 사람들이 해외이민을 가려했다.
지금, 일본에서 자리잡은 한국인들의 대부분이 이 시기에 일본으로 온 사람들이며, 당시에는 한국에서 버는 돈의 3배이상의 돈을 벌 수 있었지만,
그런 시절은 아주 오래전에 끝났다.
일본 현지내에서 한국인을 고용해야 하는 사업은, 일할 한국인이 없어서 문을 닫을 것이고, 일본에서 아직까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30대, 40대의 한국인들은 영주자라 하더라도, 당장의 직업과 노후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거다.
돈을 위해서라면, 결코 일본에 오지 말아라. 동남아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 사람들조차, 한국을 가길 희망하지, 일본을 가려 하지 않는다.
굳이 일본이 아니라면 안된다는 숭고한 이유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돈버는 시대는 끝났다.
1.일본의 물가는 오르고 있다.
한국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더불어서, 엄청난 물가인상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뉴스가 보인다.
일본에서 살아가는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아베노믹스가 시작될 때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아베 신조가 수상이 되면서, 교통비가 제일 먼저 올랐으며,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내가 살 수 있는 물건의 개수는 줄어들었다.
소비세가 8%로 올랐고, 소비는 자연스레 줄어들었으며,
음식점에 외식을 하러 갈때도 모두 가격이 인상되어 있거나, 양이 줄어들어 있었다.
일본도, 매년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있으며,
현재의 도쿄의 최저임금은, 958엔이다. (2017년 10월 1일 이후)
만일 958엔의 시급을 받는 직업에 정사원직으로 근무하게 된다면,
기껏해야 월 20만엔 남짓하는 급여를 받게 된다.
이 금액에서 연금, 주민세, 소득을 다 뜯기고 나면, 남는 돈은 16만 3천엔 정도가 되며,
이 금액으로 1달을 살아가야 한다.
따라서, 일본의 물가가 싸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이며,
마트에서 한가쿠(반액)세일 도시락을 사먹는다든지,
사는 동네에 따라서도 물가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세 10% 인상 이후, 어떠한 일이 벌어질 지는 안봐도 뻔하다.
2. 일본은 돈 모으기가 정말 힘들다.
일본 생활에서 당신의 생활을 가장 압박하는 한가지 요소가
바로 "주민세"라는 지방세다.
일본에서는 기본 1달월급이 주민세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소득세, 소비세만을 기준으로 한,
한국과 일본의 단순비교는
말도 안되는 계산 방법이며,
실제 일본에서의 삶과 동떨어진 잘못된 판단을 하게 한다.
일본이 주민세가 비싼 이유는,
과거에는 국가재정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지방운영재원을 국가가 거의 끊어 버리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은 스스로, 재원을 조달하지 않으면 안되다 보니,
세금을 올릴 수밖에 없게 되었으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오게 되었다.
한국은 2040년부터 국민연금이 고갈될 거라 하는데,
일본은 이미,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으며, 2025년이 되면,
받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아진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본이 외국 젊은이들에게 관대한 이유가,
이런 일본의 사회재정문제를 해결해 줄 한가지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런 주민세를 고려한다면,
일본에서 연봉 300만엔이라면, 한국에서는 2400만원 수준이라는 것을 알기 바란다.
또한, 각종 월세, 전기세, 수도세, 다른 자기계발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고려하면,
일본은 한국보다 물가가 비싼 나라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액면가로서는 한국보다 많이 버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더라도,
실생활상에서는 돈도 모이지 않고, 젊음만 허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본에서 돈을 모은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며,
당신은 나이 먹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내일이 불안한 인생을 살아갈 지 모른다.
3.일본에서의 세무조사는 매년 엄격해지고 있다.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돈이 안 모이기로 손꼽히는 나라며,
이제까지 자발적으로 납부하게 했던,
연금, 주민세까지도, 월급에서 미리 징수를 해 버린다.
일부 직업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세금을 다 떼어 버린다.
또한, 무엇을 할때마다, 마이넘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외국에서 100만엔 이상의 송금을 받을 경우,
자금의 출처를 묻는 일도 많다.
일본에서 사업을 하거나,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일본에서 얼마나 세금을 내야 하는지, 먼저 잘 확인하길 바라며,
65세 이전에는 한푼도 받을 수 없는 일본의 연금제도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
이전에는, 현금이라면, 도망갈 수 있는 길이,
이제는 막혀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낙크, 술집, 식당 할 것 없이, 갑작스레, 세무조사가 들이닥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당신은 울며겨자먹기로 세금을 내면서 살아야 할 거다.
일본은 정말 죽지 않을 만큼의 돈으로 생활하게 하는 나라다.
결론. 일본에서 돈버는 시대는 끝났다.
혹시라도, 당신이 일본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본을 선택한다면,
그 선택은 바람직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가처분 소득은 나날이 줄어들 것이 분명하며,
한국의 경우, 일반 서민들이 세금을 내는 경우는 아직까지 많지 않다.
그러나, 일본은, 서민이든, 부자든, 예외가 없다.
소득에 비례해서, 반드시 세금을 내야하며,
능력 없는 외국인은 비자를 받지도 못하고, 쫓겨날 가능성 까지 있다.
그 탓에 당신은 일본에서 장기간의 휴식시간을 갖고 싶어도
휴식시간을 가질 수 없으며,
매일 일만해야 하는 노예같은 삶을 살아야 할지 모른다.
참고로, 최저시급 958엔은 일본 도쿄의 시급이며,
내 생각이 맞다면, 한국의 최저시급은 조만간, 일본을 추월할 거라 생각한다.
참고. 일본 도쿄, 오사카의 최저시급의 변천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도쿄 |
791엔 |
821엔 |
837엔 |
850엔 |
869엔 |
888엔 |
907엔 |
932엔 |
958엔 |
오사카 |
762엔 |
779엔 |
786엔 |
800엔 |
819엔 |
838엔 |
858엔 |
883엔 |
909엔 |
물가? 당연히 비싸다.
일자리? 당연히 구하기 어렵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아르바이트를 구해도, 1주일에 2~3일 정도만 일할 수 있고,
당신이 원하는 날마다 매일 일할 수 없다.
따라서, 일본에 환상을 갖고 있는 한국인이 있다면,
한국의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부작용이라 불리는 현상이 이미 일본에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당신의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란다.
-카부시키 쇼켄
본 블로그의 목적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선량한 한국인의 삶의 방향"에 참고가 되고자 함에 있습니다.
http://www.japan-story.biz/ [나 일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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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부시키 쇼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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