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사기 예방법- 일본 사기 구인광고 피하는 법

난 일본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내가 흙수저인 탓인지 모르지만,


나 역시, 한국을 떠나서, 


일본에 오면 잘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일본에 온 사람이다.


내가 일본생활 하면서 느끼는 점이 한가지 있다면,


이 세상 어디든,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이 있으며.


능력 있는 사람과 능력이 없는 사람은 어디에든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현재의 본인의 급여, 근로환경을 바라보고, 


무조건 불평불만을 하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본인의 능력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한국에서의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일본 취업을 선택할 경우,


일본 취업은 "최악의 한수"일 수도 있다.


한국 내에서의 취업이라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많다.


그러나, 일본 취업이라면, 쉽게 그만둘 수 없으며, 많은 비용과 리스크가 있으므로,


보다 더 신중하게 정할 것을 말하고 싶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구인광고에서  "사기 광고" 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해 보겠다.


일본은 블랙기업이 많다.

일본기업 전부가 잔업수당도 꼬박꼬박 챙겨줄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블랙기업이라는 말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도,

이러한 일본내에서의 구인사기가 아직까지도 횡횡하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인들도, 그 다음 취직이 두려운 나머지, 쉽게 그만두질 못한다.

하물며, 바다 건너 취업한 한국인들은 오죽할까.

예전에는 열심히, 성실히, 근면히 일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물론, 본인의 노력이 성공의 발판이 되고,

누군가가 인정해 줄지 모른다.

그러나 많은 일본 회사들은 그러한 노력을 알아주기는 커녕,

쓰다가 버리는 일도 많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일본취업사기 예방법 -일본 사기 구인광고 피하는 법




  1.즐거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회사는 피하자.


한국 중소기업에서도 많이 보이는 광고가, "가족"같은 분위기의 회사다.


이런 회사는 정말 가족같이 대한다.


일본에서도 이런 회사가 정말 많다.


이런 회사일 수록,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으며,


신졸 채용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매번 그만두다 보니,


1달,2달 걸러서 매번 구인광고가 올라온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중도채용을 많이 하는 회사를 좋게 보지 않는다.


피라미드형의 서열이 정해진 조직체계가 자리잡은 일본기업문화에 있어서,


중간에 새로운 사람을 뽑는다는 것은,


여간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일 구체적인 수치화된 조건 없이,


사원여행 사진을 구인광고에 기재하며, 분위기를 강조하는 회사가 있다면,


일단 한번 다시 생각해 보자.


정말 좋은 분위기의 회사라 해도,  


직장동료사이에는 언제나 파벌이 존재하며, 마찰이 있는 법이다.


정말 사이가 좋아서 웃고 있는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하면, 


당신은 사기당할 팔자다.




2.사생활 중시! 라는 광고일 수록 조심해야 한다.


일본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처해져 있다.


그러나, 사원에게 줄 수 있는 급여는 한정되어 있으며,


근로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최근 일본 구인광고를 보면, "사생활 중시"! "잔업 거의 없음!" 이라는 광고가 보이는 데,


이런 회사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사생활 중시, 잔업이 거의 없다는 표현자체가 누구 기준인지 알 수가 없다.


제대로 된 일본회사라면,


"유급휴가 사용율 90%" 


" 유급휴가  1년 15일"


" 월 1회 유급휴가"


라는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광고한다.


또한, 회사 인사담당자라고 해서,


일본의 근로기준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전속 노무사가 급여계산을 하는 경우라도,


노무사는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는 입장이다보니, 


근로자편에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체적인 수치가 없다면, 사생활중시 광고에 속지 말기를 바란다.


일본은 굳이 그런말을 안해도, 사생활을 엄청나게 중시하는 나라다..


오히려, 사생활을 중시한다는 말 자체가 이상한 것이 아닐까?



3.급여 폭이 큰 회사 광고는 정말 주의해야 한다. 예) 월 20만엔~50만엔~!!

 

일본에서 블랙기업이 잔뜩 모여있다는 하로워크의 구인광고를 보면,


급여의 대부분이 최저지급액 부터, 최고지급액을 설정해서 광고하는 경우가 많다.


블랙기업의 특징이다.


"월20만엔~월50만엔"


이렇게 광고를 해놓고서는


시용기간을 명분으로 18만엔도 안되는 돈으로 일을 시키다가 버리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이런 급여 폭이 큰 회사의 대부분은


처음부터 최저지급액인 20만엔을 지급한다.


상식적으로, 검증도 안된 인재를 상대로 이력서만 보고 


월 30만엔을 주는 정신나간 일본 회사는 없다.


만일, 당신이 일본에서 현재 30만엔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다면,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정말 다른 어느곳을 가더라도, 지금과 같은 급여를 받을 수 있을지 하고 말이다.


제대로 된 회사는 기본급을 분명히 명기하고,


잔업수당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4.상여금의 대부분은 뻥이다.



일본 회사의 대부분은 상여금을 지불한다.


그러나, 이 상여금은 회사의 재량에 달려있다보니,


가장 거짓말이 많은 부분이다.


장기근속일 수록, 상여금이 높다느니, 이런식으로 유인하는 회사가 많이 보인다.


상여금 자체가 원래부터, 구인광고에 구체적인 금액을 기재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여금 있음"이라는 광고를 본다면, 그 상여금은 단돈 1엔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제대로 된 회사라면,


전년도의 상여금 지급실적, 급여의 몇개월분 상여금 이런 식으로 구인광고를 한다.


따라서, 상여금에 대한 광고를 본다면, 너무 현혹되지 말기를 바란다.



5.사무직의 대부분은 영업직일지 모른다.

 

흔히들, 사무직하면, 쉬운 업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무직은 고난이도 직업이다.


특히, 일본은 사무관련부분에 있어서는 대충대충이 없는 나라다.


나도 일본에서 서류를 작성해 본 일이 있지만,


타자입력부터 한국타자와 비교해 볼때, 고난이도를 자랑한다.


아무튼, 이런 사무직에 한국인이 취업한다는 것은 아무리 일본어를 잘한다고 해도,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그래서일까?


당신은 일본에서 사무직으로 뽑혔다해도, 사무직으로 계속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거라 장담할 수 없다.


나도 일본어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어는 하면 할수록, 설명자체가 불가능한 언어들이 있다.


그런, 일본어를 일본인만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6.구인광고에 있는 수당은 매번 변한다.


구인광고에 보면, 기본급과는 별도로 많은 각종수당이 기재되어 있을 것이다.


회사가 주는 월급에는 이런 복잡한 수당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처음에 약속받은 구인광고의 급여가 이러한 수당이 포함된 금액이라면,


이 수당 내용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7.휴일에 주의하자!!-  "완전주휴2일제"와 "주휴2일제"는 엄연히 다르다.!




1주일에 2일이 휴무일인 경우,


한국은 "주5일 근무" 라는 표현을 하지만,


일본은 "주휴 2일"이라는  표현을 한다.


말 장난일지 모르지만,


구인광고에 표기되어 있는 휴일에 대해서,


"완전"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는 경우와 들어가 있지 않은 경우에 차이가 있다.


"완전주휴2일"-> 1주일에 2일은 반드시 쉴 수 있는 주5일제 근무


"주휴2일"-> 1주일에 2일은 반드시 쉴 수 있다고 약속할 수 없음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한국보다 나은 복지를 생각하고 일본취업을 할 경우,


속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따라서, 구인광고에 기재된 휴일에 대해서 "완전"이라는 말이 있는지, 없는지 잘 확인하길 바란다.




결론.-내 인생은 내가 지켜야 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사는 게 맞다.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취업준비생이 중소기업취업을 기피하고, 대기업을 선호하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한번 사는 인생에서 기왕이면,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고,


자랑할 수 있는 경력이 될 수 있고


복지가 충실한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가 우려하는 점은,


한국에서도 중소기업을 가지 않고,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러한 본인의 인생을 지키면서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이다.


그러나 많은 청년들은


해외취업에 있어서 한국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비교했을 때처럼


충분한 선별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 같다.


해외취업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만일 한 순간의 자랑거리를 위한 일본취업이라면 


당신은 앞으로의 인생을 더 크게 고민해야 하는 방황의 날을 보낼지 모른다.


취업이란, 연애와 같다.


내가 좋아하고, 만족할 수 있는 이성과는 어려운 일이 있어도, 뛰어 넘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싫어하고, 만족할 수 없는 이성과는 불행이 따른다.


한국에서 기업을 신중히 선별했던 것처럼, 


일본취업에서도, 기업을 신중히 선별하기 바란다.


-카부시키 쇼켄

 

 

본 블로그의 목적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선량한 한국인의 삶의 방향"에 참고가 되고자 함에 있습니다.

 

 http://www.japan-story.biz/ [나 일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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