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일본에서 친구가 없는 이유

내가 한국에서 고등학교다닐적에 영화"친구"가 인기였다.

 

그 때 학교에 가면, 반친구들 모두

 

"내가 니 싸다발이가~~"

 

"니 아버지 모하시노~~?"

 

라며, 영화에서 나온 대사를 그대로 따라하면서,

 

학교생활을 보낸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친구"라는 그 영화가 왜 인기가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사회생활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친구..

 

그리고, 사람에 대한 실망..

 

정상적인 삶에서의 이탈등을. 대리만족하는 수단으로,

 

영화"친구"가 많은 사람들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원래부터, 소심하고, 혼자있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었기에,

 

한국이든, 일본이든.. 친구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해 본적은  없지만..

 

내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함께 나이를 먹으며...

 

점점더 흰머리와 주름이 생기는 부모님을 보면, 괜스레, 가슴이 아프고, 친구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는 나의 부모님.. 그리고 나의 형제였던 것 같다.

 

그런, 친구가 사라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 역시, 언젠가 사라질 인생일테고..

 

아무튼..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친구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친구란 무엇일까?? 내가 험난한 길을 걸을 때 나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친구일까?

아니면, 서로 마음 편하게 뒷담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친구일까?

나는 어릴적, 부모님으로부터, 학교에서 친구들과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을 수도없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말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는 일종의 예비사회훈련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일까? 나에게 있어서 친구란,,, 나의 가족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일본에서 살면 살수록, 친구가 없어지는 자신을 보게 될거라 생각한다.

 

일본에서 친구가 없는 이유

 

1.혼자가 좋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다.

 

일본은 혼자서 생활하기에 최고의 나라다.

 

방도 크지 않으며, 딱 1명만 사용할 수 있는 집이 많고,

 

언제든지, 남의 눈치보지 않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술집에서 술을 마실수 있으며,

 

집에서 요리를 할 필요도 없는 나라다.

 

한국에서는 혼자 다니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이들이 많이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혼자 다니는 것에 대해서, 아무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는다. 

 

나이를 먹어서, 결혼을 안한 것에 대해서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다.

 

또한, 성진국(?) 답게,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남자들의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도 많다.

 

한국에서는 위법불법적인 일들이, 일본에서는 합법적으로 이루어 지는 부분이 있다.

 

또한, 혼자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정말 많다.

 

단체생활이 싫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본에서는 자유롭게 친구를 만들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2.귀찮다.- 귀찮은 일은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다.

 

일본에서 친구를 사귀면, 좋은 점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서로 공감할 수 없는 대화를 해야하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며,

 

서로, 귀찮은 일을 주고받아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일본은 답례를 하는 문화가 있다보니,

 

한번 만들어진 관계는 쉽게 끊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사람들 사이에서 귀찮은 일이 성가시다면, 친구를 사귀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내가 귀찮은 것처럼, 상대도 내가 귀찮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래서

 

"만나면 좋은 친구~~"만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3.필요없다고 느낄 때가 많다.- 나를 구속하고 잔소리를 하는 사람은 만날 이유가 없다.

 

일본에서 살다보면, 은근히 꼰대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한국사람들만 그런게 아니고, 일본인들도 그렇다.

 

처음에는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그러면서..

 

막상 지내다보면, 꼭 트러블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하는 말마다. 반박하고,

 

친한척하면서 한국을 폄하하고, 기분 나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만날 이유가 없다.

 

나에게는

 

"만나면 좋은 친구~~"가 필요할 뿐이다.

 

 

 

4.상대에게 맞추어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서로 진상이 되지 않는 관계가 좋다. 

일본에서 살다보면, 한국사람. 일본사람 할 것없이, 진상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친구란, 서로 어느정도 맞추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도, 적당한 선 안에서 이루어져야지,

 

선을 넘어서, 나의 엄마, 아빠만이 할 소리를 서슴없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스트레스만 쌓일뿐이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서로 맞추어주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이자, 당연한 일이지만,

 

자신의 시간이 중요한 만큼, 남의 시간도 중요하고,

 

남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시간만을 소중히 대접받기를 받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과는 어떤 일이든지, 잘 안될 거라 생각한다.

 

서로 맞추어주는 것에는 언제나 한계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친구 사이에서 뿐만이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동일하다.

 

"만나면 좋은 친구, 만나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5.가족이 제일 소중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는 나의 가족이다.

 

친구끼리는 언제든지, 뒷통수를 치는 일이 많다.

 

그러나, 나의 가족은 서로 싸우는 일은 있어도, 뒷통수를 치는 일은 없다.

 

남보다 못한 가족도 있다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의 가족"이다.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엄마. 아빠...

 

그리고, 옆에서 함께 자라난 나의 형제,자매...

 

 

때로는 속상한 일도 많고..

 

부모님이 이혼을 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고..

 

가족끼리 금전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안다.

 

나의 부모님은 없는 상황에서도, 수십년간을 나를 위해서 희생하셨으며,

 

내가 힘들고, 더럽고 치사하다고 여기는 이 사회속에서,

 

나라는 사람을 키우기 위해...

 

세상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냈을 거라고 생각한다.

 

친구끼리는 서로 할 수 없는 말도...

 

가족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

 

그 말이 때로는 격하고,,, 좋지 않은 말이라 할지라도...

 

뒤돌아서면, 항상 후회하게 만드는 그런 무언가를 남긴다....

 

나는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 긴 시간동안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할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가족과는 하루 온종일 이야기를 나누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는 가족인 것 같다.

 

 

 

결론. 일본에서 당신은 혼자서 지낼 가능성이 높다.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에 불과하다.

 

일본에서 살면 살수록, 나는 점점 더 혼자가 되어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 그럴수록, 나의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매일 느끼게 된다.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부모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올 때가 있으며..

 

나보다 더 많은 세상을 살아가게 될, 아이들을 생각하면...그 때문에도 눈물이 나올때가 있다.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산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홀로, 일본을 온다면..

 

점점 더 마음의 울타리 안에서 혼자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만일 스스로 성격이 드럽거나, 허풍이 심하고. 모든 사람이 싫어할 만한 사람이라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이 일본이라고 본다.

 

내가 느끼는 일본에서의 삶이란....그런 삶인 것 같다.

 

 

당신의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란다.

 

 

 

-카부시키 쇼켄

 

 

본 블로그의 목적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선량한 한국인의 삶의 방향"에 참고가 되고자 함에 있습니다.

 

 http://www.japan-story.biz/ [나 일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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