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이 글을 읽는 한국 독자가
일본에서 살고 있다면.
그리고, 영주권, 귀화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본에서의 "세금"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
일본에서의 세금 문제는 비단, 일본에서 사업하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일본에서 살아가는 이상, 안고 가야하는 숙명과 같은 존재다.
만일, 당신의 배우자, 부모가 사망할 경우,
상속세를 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사업을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세금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야 하며,
그 절세 방법을 적절히 알고 있다면,
세금에 대한 대책을 잘 세우고, 준비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일본에서의 생활은 일본에서 세금만 내다가 돈도 제대로 못 모으고, 끝날 수 있다.
한국에서 미래가 안보이고, 일본에 오면 잘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3년, 5년, 10년 넘게 일본에서 살았어도,
돈 500만엔도 못 모으는 사람들도 많다.
아마, 이들이 일본에 처음 왔을 때에는, 일본이 희망이라는 나라라는 꿈에 부풀어 올랐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일본은 돈 모으기가 정말 어려운 나라이며,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탓에, 세금에 대해서,
한국보다 유연하게 처리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우선,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마이넘버제도의 시행
2. 카드결재 시스템도입의 보편화
내가 일본에 처음 왔을 때만해도,
일본에서 마이넘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마이넘버라는 것은 한국으로 말하면, "주민등록번호"로서, "고유의 식별번호"를 말한다.
그 전에는, 유학생이든, 일반 회사원이든, 현금으로 돈을 지불하고,
이름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기재해서, 소득세를 납세하는 방법등을 통해서,
일본 유학생들이 일해서는 안되는 주당 28시간을 초과해서 일하는 등,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경우에도, 그 소득을 세무서에서 파악하는 일이 어려웠다.
그 탓에, 세금을 줄일 수 있었으며,
일부 자영업자들이 사업하기에 유연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마이넘버제도의 시행으로, 소득을 숨기기 어려워졌으며.
그 탓에, 일을 많이 하면 할 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불과 3년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식당, 슈퍼에서의 결재수단은 "현금"뿐이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열풍과 더불어서,
락텐포인트, 티 포인트와 같은 실제 유통되는 포인트제도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그 탓인지, 똑똑한 소비자들은, 소비를 할 때에도 포인트가 쌓이는 곳을 찾는다.
이전에는 업무용슈퍼, 홈센터, 식당에서 카드 결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업무용슈퍼부터 시작하여,
카드 결재가 안되는 점포를 찾는 것이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내 생각이 맞다면,
일본은 향후 5년이내에
현재의 한국과 같은 완벽한 세금통제시스템을 갖추게 될거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제는 더 이상,
일본에서 버는 돈에 대한 세금에 대해서, 도망가는 일은 어려워 질 것이다.
이 탓인지, 마이넘버 제도 시행이후의 일본 정부의 세금을 통한 수익은 매년 많아지도 있다.
(공무원들만 신났다.. 사업하는 사람들,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이고....)
일본은 돈 모으기가 정말 어려운 나라다. 세금, 고정자산세, 사회보험료, 야칭, 전기요금, 수도요금. 난 솔직히, 월급 20만엔 받고, 어떻게 결혼해서 살라는 건지, 답이 안나온다.
대부분의 회사가 월급 20만엔부터 시작하며, 월급 40만엔~ 50만엔까지 받을 수 있는 좋은 직장이 아니라면, 일본에서 돈을 모으기는 커녕,
일하면 일할수록, 점점 가난해지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회사가 망한다면, 이제까지 쌓아올린 경력도 새로운 직장에서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
일본은 살아서 숨쉬는 것만으로, 많은 지출을 해야 하며, 독자가 꿈에 그리던, 그 멋진 일본생활을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
만일, 컨설턴트들이 광고하는 것처럼, 일본이 사업하기 좋고, 돈 벌기 좋은 나라라면, 그 컨설턴트는 따로 몰래 사업을 하는 것이 맞다.
그 사업을 때려치고, 컨설턴트업을 하는 것 자체가 일본이 어렵다는 반증일지 모른다.
아무튼, 일본에서 삶을 압박할 수 있는 가장 두려운 존재는 세금이다. 세금에 대해서 사전에 잘 알고 준비하면, 잘 준비할 수 있다.
세금도 모르고, 사업하는 것은 축구경기에서 자살골을 넣는 것과 마찬가지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직접 공부해서, 대책을 취하던가, 아니면, 좋은 사람을 찾아서,그 지혜를 만들어 간다.
이러한 일본의 상황을 보건데,
일본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은 앞으로, 일본에서의 세금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일, 본인이 회계학, 세무학을 공부해서, 일본어로, 세금에 대해서 잘 안다면,
별도, 세리사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세금계산은 정말 어렵다.
(나도 사업을 하지만, 매년 2월이 되면, 정말 머리가 박살날 정도로, 세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소프트 웨어를 통해서, 잘 정리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나는 아직도, 일본 세금 정리가 잘 안된다.
아무튼, 일본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마이넘버제도를 비롯한, 많은 변화들 앞에서, 세금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에서 부동산투자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보이는데,
세금도 모르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인들 중에서도, 일본 세리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 일본 세리사라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
독자에게 맞는 사람이라면, 그 세리사는 좋은 세리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모든 사람이 각각 다르며,
나와 맞는 사람,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세리사도 마찬가지다.
출신지역, 가격, 나이, 규모, 전문분야, 성별 등등. 다양한 기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문분야라는 것도, 세리사 정도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조금만 공부하면, 다 해낼 수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이러한 배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와 맞는가 맞지 않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일본생활에서의 행정서사, 변호사를 고를 때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대단한 경력, 배경, 전문분야, 나이, 성별 등등의 사항이 다르더라도,
나와 맞는 사람이라면, 일이 편하게 진행될 것이고,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스트레스만 받다가 끝나게 될 것이다.
아무튼, 현재 일본에서 등록된 세리사는 7만 7천명이 넘는다.
그럼, 그 7만 7천명의 세리사 중에서 나와 맞는 사람을 어떻게 찾을 것이냐 하면,
일단, 만나보라는 것이다.
일단, 만나보고, 이야기를 해보고,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인지,
취미가 비슷하고, 가치관이 비슷한지,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짜피, 그들이 하는 일은 일본 세법에서 정하는 대로 하는 것이 전부일 것이며,
탈세를 하는 방법을 그들은 알려주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같은 경우라면, 사전에,
더 많은 세금을 납세하지 않아도 되는 법과 제도를 알려줄 수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은,
실제로 그 세리사를 만나보지도 않고,
컨설턴트 또는 비자를 처리해 준 행정서사의 소개로
섣불리 그 세리사로 정하는 경우다.
일본에서 컨설팅하는 업자치고, 세리사와 함께 일하지 않는 업자는 없다.
왜냐하면, 컨설팅이라는 것이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인데,
일본에서의 세금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컨설팅을 한다고 한다면,
그 컨설턴트를 통해서 한 부동산투자든, 사업이든..
잘 될리가 없다.
따라서,
컨설팅 업자로부터 유능한 세리사를 소개해 준다는 말을 들었다 하더라도,
그 세리사는 7만 7천명 중의 많고 많은 세리사 중의 한명일 뿐이며,
그 컨설팅 업자의 말처럼,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있다.
따라서,
일본에서 세리사를 찾을 때에는 일단,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를 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이는 세리사 뿐만 아니라,
컨설턴트, 행정서사, 사법서사, 노무사, 변호사 등 모두가 마찬가지다.
아무튼,
일본에서 살기로 결심한 독자는 결코, 일본에서의 세금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좋은 사람을 통해서, 독자가 원하는 좋은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
-카부시키 쇼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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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apan-story.biz/ [나 일본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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